[유학일기] 87. 와이 우먼 킬(2019) 2017 유학일기

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. 한 저택에 각기 다른 시대에 살았던 세 여인의 이야기를 그렸는데, 처음부터 그 저택에서 세 건의 살인이 일어났다는 점을 알려주면서 시작해서 과연 누가 누구를 죽인 것인가, 궁금해하며 흥미진진하게 봤다. 게다가 장르가 완전히 스릴러는 아니고 블랙 코미디라서, 중간 중간 웃겼다. 감독의 연출이며, 배우들의 연기며, 흠잡을 데가 없었다.

첫 시대는 1960년대인데 이 때는 여주인공들의 의상이 예뻤다. 그 다음 시대는 1980년대인데, 나는 이 시대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. 저렇게 서로 미워하면서도 또 사랑하는 게 부부 사이인가, 싶은 부부가 나오는데, 남자는 영국 사람인데 그의 영국식 유머가, 여자는 그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었다. 여자는 루시 리우가 연기했는데, 어찌나 캐릭터의 포인트를 잘 살리는지 이래서 저 배우가 잘 나가는구나, 싶었다. 마지막 시대는 2019년인데, 이 때의 캐릭터들은 그냥 그랬다.

시즌 2가 나온다고 해서 시즌 1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지 않는 건가, 싶었는데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줘서 좋았다. 시즌 2는 아예 다른 인물들과 배경으로 찍는 것 같은데, 트레일러만 봐도 매력적이지 않아서 안 볼 것이다.

감독이 도대체 누구인데 이런 연출을 하나 궁금해서 찾아봤는데, 말로만 들었던 위기의 주부들을 찍은 감독이었다. 이렇게 나는 미국식 막장 드라마라는 위기의 주부들, 원제는 desperate housewives 에 입문하게 되는데... 과연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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